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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76DATE 2016.08.04VIEW 1,288

    [동아일보] “우즈베크 음식 플로프, 한국 친구들과 나눠 먹고 싶어요”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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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2016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은상을 탄 유레아 양이 준비해온 사진을
들어보이며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인 플로프를 설명하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



처음 본 한국 친구가 레아(10·여)에게 따지듯 물었다. “너 외국인이지?” 까만 머리, 웃는 얼굴이 한국 친구와 같았지만 친구에게 레아는 이방인이었다. 레아가 러시아말을 썼기 때문이다.  

레아의 부모는 고려인(옛 소련 지역에 사는 한국 교포)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래전 러시아에 정착했다. 현재 아빠는 택배업을 하고, 엄마는 레아와 세 살배기 남동생을 돌보며 가끔 아르바이트를 한다. 레아도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다 2년 전 엄마 나라의 말을 배우려 한국에 왔다. 서울의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낯선 환경 탓에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엄마에게 울면서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자고 졸랐다. 

한 달쯤 지나자 레아는 학교가 좋아졌다. 친구가 생겼고, 무엇보다 한국 학교가 마음에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학교에 급식이 없어요.” 레아는 급식으로 국밥과 볶음밥이 나올 때 가장 행복하다. 

서울충무초등학교 3학년 유레아 양이 12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열린 ‘2016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은상을 탔다. 유 양의 말하기 주제는 ‘광활한 평야의 나라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유 양은 6분 동안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이야기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친구들이 상대 나라를 모르는 게 속상하다며 우는 시늉도 했다. 유 양은 “한국의 맛있는 볶음밥, 비빔밥, 김치를 우즈베키스탄에 소개하고 싶고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의 맛있는 플로프(쇠고기볶음밥)나 샤슬리크(양꼬치 구이)를 한국 친구들과 나눠 먹고 싶다”면서 가져온 음식 사진을 들어 보였다. 

참신한 내용 구성과 유창한 언어 표현으로 은상을 탄 유 양은 “나는 이제 진짜 한국 사람”이라며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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